
페루 해군 훈련함 ‘BAP 유니언함’(3200t급 범선)이 10일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이날 입항한 유니언함은 페루 해군사관생도 교육훈련을 위한 순항훈련 함정으로, 세계 일주 순항훈련 중 한국-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번째 기항지로 부산을 선택했다.
길이 115.5m, 폭 6.5m, 돛대 높이 13.5m인 규모의 범선인 유니언함에는 사관생도 100명을 포함해 총 249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호세 루이스 아르세(Jose Luis Arce) 대령이 지휘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는 또 비로봉함(KST-2600t급)을 호스트십(Host Ship)으로 지정해 페루 해군 장병들이 방한기간 중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스트십이란 자국을 방문한 외국함정이 불편함이 없도록 별도의 안내 함정을 지정해 함정 간 우호협력 및 교류활동을 하는 해군 간의 국제적인 예절이다.
유니언함은 이날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부산시민에게 함정을 무료로 개방한다. 함정 내부에서는 페루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동박물관인 ‘페루의 집’ 관람과 식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