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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도 떠나 베트남행…“중국 견제 위한 방문”

입력 | 2023-09-10 16:31:00

베트남 권력서열 1위 등과 회동 예정
양국 관계 격상 등 일정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인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이동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전용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10~11일 이틀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오후 베트남 주석궁에서 쫑 서기장이 준비한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곧바로 중앙당사로 이동해 회담을 가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10년간 ‘포괄적 동반자’에 머물고 있는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방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중국 견제 의도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는 나라이자 미국의 중국에 대한 규제로 경제적 수혜를 보는 국가 중 하나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기간에 미국의 주요 반도체·테크 기업들이 현지에 동행한다.

11일에는 인텔, 구글, 보잉 등 미 기업 고위 임원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베트남의 최대 기술기업인 FPT 등이 참석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