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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간디, 종교·인종·계급 간 화합에 헌신한 진정한 지도자”

입력 | 2023-09-10 23:30:00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9/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현지시간) “간디는 종교·인종·계급 간의 화합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세계의 지도자”라며 “간디의 사상을 초석으로 삼아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초청으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간디 추모공원(라즈가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간디 추모공원은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국부(國父)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의 유해가 화장된 곳이다. 윤 대통령도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등 정상들과 함께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았다. 영국 총리 배우자 악샤타 머티 여사와 현대 미술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만난 세계은행 총재 배우자 리투 방가 여사와도 재회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호주 총리 파트너인 조디 헤이든 여사가 호주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K-컬처를 언급하며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하자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며 초청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인도에서 활동 중인 청년 동포 상공인들과의 ‘재회 약속’을 지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이틀 전인 8일(현지시간)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던 한인 청년의 요청으로 이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인도 방문 마지막 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동포 청년들은 김 여사가 약속을 지켜준 것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대통령 배우자로서 처음으로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만나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인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년 동포들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만남이 이루어진 인도 구르가온의 한식당 ‘궁’은 김 여사가 몇 해 전 식사를 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뉴델리·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