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이후 7년 만에 韓선수 정상 김유재, 여자 싱글서 개인 2번째 銅
서민규가 9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등 뒤로 펼친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서민규 인스타그램
서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75.67점)과 프리스케이팅(155.63점)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점수를 21.71점이나 끌어올렸다. 서민규는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했는데 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오르며 총점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민규는 은메달을 딴 나카타 리오(15·일본)에게 8.95점 앞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7명의 선수 중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올 클린’ 연기를 한 선수는 서민규가 유일했다. 서민규는 “1차 대회 때 트리플 악셀을 실수해 아쉬웠지만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과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해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