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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일 열병식 참가자들과 촬영…방러 시점은

입력 | 2023-09-11 08:15: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 경축 ‘민방위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10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공화국의 75년사는 강력한 자위우에 자주도 자립도 있다는 철리를 실증해주고 있다”며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쥐고 일심단결의 절대적힘, 전민결사항전의 위력으로 고귀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수호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망치, 붓, 낫은 각각 노동자, 지식인, 농민을 뜻한다.

현장에선 오일정 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히용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조만간 전용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향할 것이란 관측하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일단 10일 해가 뜬 시간대에 기념촬영 일정을 수행할 때까진 평양에 있었다고 보인다.

서방은 김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개막한 동방경제포럼(EEF) 기간에 맞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EEF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10~11일 사이 출발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방러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