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변(쿠데타)으로 집권한 가봉 군부가 임명한 레몽 은동 시마 총리가 24개월 내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시마 총리가 24개월 이내에 절차가 완료돼 선거가 치러질 수 있길 바란다며 “합리적인 목표를 갖고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군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 42년간 집권한 부친 오마르 전 대통령에 이어 14년간 가봉을 통치했다. 56년간 이어진 부자의 권력 세습에 군부가 반발한 것이다.
이번 가봉 쿠데타는 지난 3년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여덟 번째 쿠데타다.
국제사회는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번 쿠데타를 바라보고 무력에 의한 권력 장악이 아닌 평화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