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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선이상 중진들, 이재명 단식 만류 예정…안민석 “늦은 감 있다”

입력 | 2023-09-11 10:21:00

단식 11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 3선이상 중진들이 11일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인 안민석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날로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 대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오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단식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대표가 12일째 단식 중인 상황에서 중진들이 가만히 있는 건 문제가 있고 사실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좀 더 일찍 이 대표 손을 잡고 중단을 간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0~40대가 단식하는 것하고 60 된 나이에서 단식하는 거 하고 많이 차이가 있다”며 “건강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번 주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곧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로 체포동의안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추석 전에 구속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하기에 구속 시점을 추석 전으로 딱 잡아놓은 것 같다”라는 점을 들었다.

안 의원은 “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을) 보고 하고 수요일이나 목요일 본회의 때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만약 체포동의안이 올라 올 경우 가부 전망에 대해선 “가결과 부결 사이에 목소리가 다양하다”며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목소리, 당대표가 가결 선언을 해주면 가결하는 데 부담이 좀 덜할 텐데 하는 목소리 등 다양한 목소리가 정리돼야 된다”라며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 이전에 비해서는 분위기는 좀 바뀌었지만 (부결 의견이) 그렇게 압도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이전보다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