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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지진에 피난처 제공한 호날두…마라케시 외곽 4성급 호텔

입력 | 2023-09-11 11:11:00

호날두 이어 스페인 알제리 등 도움의 손길 이어져
2122명 사망 2421명 부상…약 30만명이 지진 영향권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소유한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에 있는 호텔을 지진 생존자를 위해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스포츠 매체 마르카가 보도했다.

호날두가 이번에 제공한 호텔은 4성급 호텔인 페스타나 CR7로 174개의 객실을 운영 중이다. 호텔 내부엔 부가적으로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테라스 등 여러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날두 뿐만 아니라 모로코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10일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모로코에 수색대와 구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공식적으로 자국의 영공을 걸어 잠갔던 알제리도 신속한 구조와 수송을 위해 영공을 개방했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지난 8일 발생한 6.8 규모 지진은 2122명의 사망자와 2421명의 부상자를 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30만명 이상이 이번 지진의 영향권 아래에 들었고 거주지뿐만 아니라 역사적 유적지도 큰 피해를 봤다. 마라케시의 상징 중 하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 일부도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의 인명 피해 및 경제적 타격 추정치 관련 등급을 모두 적색경보로 전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