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이끌던 장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사임, 11일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하자 항셍지수도 1.5% 하락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 회장은 10일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 회장 겸 CEO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후임에는 우융밍 신임 알리바바그룹 CEO가 임명됐다.
6월부로 장융 회장이 그룹 회장 겸 CEO직에서 물러나고 공동창업자인 차이충신 부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우융밍 전자상거래 부문 책임자가 그룹 CEO를 각각 맡았었다.
장 회장은 그룹 회장 및 CEO직에서 내려왔지만 클라우드 사업부의 회장 겸 CEO를 계속 맡았었다.
그랬던 그가 돌연 클라우드 사업부 회장 겸 CEO 사임을 발표한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장융의 시대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장융은 2009년 알리바바의 상징 격인 광군제를 기획해 창업자 마윈으로부터 능력을 인정을 받은 인물이다.
이로써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존재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마윈은 지난 2020년 10월 당국 규제를 비판한 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3월 중국으로 돌아와 그룹 경영에 간여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1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3.5%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셍지수도 1.55% 하락하고 있다.
한편 홍콩증시가 1.55%, 닛케이가 0.19% 하락한 데 비해 한국의 코스피는 0.09%, 호주의 ASX지수는 0.12%,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