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1일 오전 10시48분께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서 안양천 정비사업 중 토사에 매몰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안양천 정비사업 중 송수관 확장공사를 하던 A씨(35)와 B씨(74)가 송수관 연결 용접 도중, 인근에 쌓아둔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작업자 2명은 당시 깊이 2.3~2.5m 되는 구덩이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중에 주변에 있던 토사가 쏟아져 이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의 원청은 의왕시며 시는 하청업체에 일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흙이 유실되지 않게 지지대를 설치했는지 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시와 하청업체 관련자들을 추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살피는 한편, 이들의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경찰은 형사입건 조치할 계획이다.
(의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