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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3일 텍사스전 출격…셔저와 선발 맞대결

입력 | 2023-09-11 14:25:00

AL 와일드카드 경쟁서 토론토 2위·텍사스 4위
류현진, 세 번째 시즌 4승 도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일전에서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 투수로 손꼽히는 맥스 셔저(39)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토론토는 12~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텍사스와 홈 4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텍사스와의 4연전 선발 투수로 크리스 배싯, 류현진, 기쿠치 유세이, 케빈 고즈먼을 차례로 내보낸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7분 열리는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텍사스 선발은 셔저다.

토론토에게는 이번 텍사스와의 4연전이 무척 중요하다. 가을야구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리즈기 때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토론토는 80승 63패로 2위고, 텍사스는 78승 64패로 4위다. 와일드카드 순위 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얻는다.

2위 수성을 노리는 토론토와 3위 이내 진입을 꿈꾸는 텍사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그야말로 결전을 벌일 전망이다.

류현진은 세 번째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팔꿈치 부상을 털고 지난달 초 복귀한 류현진은 8월 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같은 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지만, 9월에 나선 2경기에서는 승리없이 1패만 떠안았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유독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류현진이 이번 시리즈에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일지가 관심사다.

류현진이 상대해야 할 텍사스 타선은 만만하지 않다.

텍사스는 11일 현재 AL에서 팀 타율 1위(0.266), 팀 득점 1위(777점)를 달리고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0.791로 선두고, 팀 홈런은 200개로 5위다.

34홈런에 100타점을 올린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가장 경계대상이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이자 현재 팀 내 홈런 2위(30개), OPS 1위(1.050)를 달리는 코리 시거도 조심해야 할 상대다.

텍사스 타선은 주전급 선수 9명이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이 뛰어나다.

강속구보다는 제구력을 앞세우는 류현진이 한층 정교한 제구를 선보여야 텍사스 타선을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복귀 이후 4차례 원정경기 등판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맹활약했지만, 홈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다소 고전했다. 피안타율도 원정(0.186)과 비교해 홈(0.259)에서 조금 더 높았다.

토론토 타선이 셔저를 공략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7월말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셔저는 이적 이후 한층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메츠에서 19경기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에 그쳤던 셔저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는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냈다. 메츠 시절과 비교해 피안타율은 0.240에서 0.175로 떨어졌고, 이닝당출루허용(WHIP)도 1.19에서 0.98로 낮아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