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30여 건 접수…10일에만 19건
예초기 톱날로 인한 부상 가장 많아
"예초기 운용 시 안전 거리 확보해야"
본격 벌초철을 맞은 제주에서 안전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벌초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벌초 안전사고는 총 100건이 접수되는 등 한 해 약 3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부상자도 100명으로 집계됐다.
신고 건수 중 예초기 등 벌초기구에 의한 부상이 1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초기날에 의한 다리 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어지럼증 19건, 벌집제거 7건, 벌초 중 낙상·부딪힘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말부터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원형 톱날 예초기 운용 시 12~3시 부근 톱날 지점에서 물체가 반동에 의해 튕겨져 나가는 현상인 ‘킥백(Kick back)’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환 제주소방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예초기 사용 시에는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킥백을 방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