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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OOOO’…본국서도 원치 않는 ‘월드컵 3위’ 감독

입력 | 2023-09-11 15:07:00

한지 플릭 감독 일본전 패배로 경질
독 매체 ‘빌트’ 차기 후임 10인 공개
클린스만도 포함됐지만 부정적 반응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독일 대표팀 복귀는 현지에서도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한지 플릭 감독은 직무에서 해임됐다. 더 이상 독일 감독이 아니다”며 현 사령탑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후 독일 매체 ‘빌트’는 11일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루이 판 할 네덜란드 전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을 10명의 후보를 플릭 감독 후임으로 점쳤다. 여기엔 클린스만 감독도 포함됐다.

이를 본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웍스’는 총 4단계의 티어를 나눠 가능성을 진단했다.

티어1에 뽑힌 클롭 감독과 지단 감독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지단 감독의 경우 독일어를 하지 못하는 데다 프랑스 대표팀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이유였다.

‘일어나선 안 된다’라는 설명이 달린 티어2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디 푈러, 마이타스 자머 등은 경험 부족 및 현장 감각 부족 등으로 평가됐다.

티어3에 오른 율리안 나겔스만, 올리퍼 글라스너, 루이 판 할 감독 등은 상황, 경험 등을 이유로 ‘그럴 듯 하다’며 나름 긍정적인 평가가 붙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로타 마테우스와 함께 티어4에 뽑혔는데, ‘무슨 생각일까’라는 수식어가 따르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2011년 불가리아 대표팀 지도 이후 감독 경력이 없는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짧게 ‘안 된다’고만 설명이 붙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N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라며 강한 부정의 의사를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을 3위로 이끌었지만 세부 전술 부족 논란을 겪은 데다, 이후 커리어가 하락세다.

설상가상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부임 후 치른 5경기 동안 3무 2패로 승리가 없으며, 경기 외적 잡음으로 시끄러워, 현지에서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