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우유 편의점서 200㎖ 흰우유 9% 올려…1ℓ 3200원으로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10월부로 오르자 유업계가 우유 가격 인상 검토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흰우유를 포함한 관련 제품의 인상 폭 등을 논의 중이다. 남양유업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바나나맛 우유’ 등 가공유를 생산·유통하는 빙그레 역시 인상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10월부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우유 가격을 올린다. 흰우유는 200㎖ 제품은 1200원으로 기존 가격(1100원) 대비 9.1% 인상한다.
가공유를 생산하는 빙그레는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의 일부 제품은 편의점 판매 가격이 10월부로 약 10% 오른다. 편의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흰우유 200㎖ 제품 가격은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한다. 300㎖ 제품 역시 1650원에서 1800원으로 9.1% 뛴다.
편의점 흰우유 1ℓ 제품은 기존 3050원서 3200원(4.9%)으로, 1.8ℓ 제품은 5550원서 6200원(11.7%)으로 가격이 오른다.
흰우유에 더해 가공유와 요거트 ‘비요뜨’ 가격도 인상한다. 가공유(300㎖)는 기존 1800원에서 2000원(11.1%)으로,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27.8%)으로 뛴다.
유업계는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우유를 생산하는데, 원유 기준 가격은 다음 달부터 음용유(흰우유) 기준 ℓ당 88원 인상해 1084원이 된다. 가공유는 ℓ당 87원 올라 887원이 된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ℓ당 49원 올랐을 때 유업계는 우유 가격을 10%가량 올린 바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흰우유 1000㎖ 제품 가격을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매일유업은 900㎖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남양유업은 900㎖ 제품 가격을 2650원에서 2880원으로 올렸다.
올해 역시 원유 가격이 오르자 서울우유는 10월 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흰우유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