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자 "몬테네그로 사람은 게으르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시작" 지난 7일 기준 20일째…참가자 7명, 463시간 이상 누워 있어
남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을 가리는 대회가 열려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북부의 휴양지 마을 브레즈나에서 열리는 이 기이한 연례 대회에서 최초 참가자 21명 중 7명의 참가자가 가장 게으른 시민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1070달러(약 142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남은 참가자들은 20일 연속으로 매트에 누워 지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우승 기록인 117시간을 이미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앉는 것과 서 있는 건 규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즉시 탈락 처리된다. 그리고 참가자에겐 8시간마다 10분의 화장실 휴식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몬테네그로 시민은 게으르다는 고정관념에 정면 반박하기 위해 12년 전 시작됐다고 주최자인 다론자 블라고예비치는 설명했다.
블라고예비치는 이 대회가 지난 7일을 기준으로 20일째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참가자 21명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현재 7명이 남아있으며 이들은 463시간 동안 누워있었다고 블라고예비치는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