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 관련 질문에 “EEF에서 그러한 접촉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10일~13일 사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이후 전 세계는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은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말라고 북한을 압박했다.
이제까지 거론된 곳은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하바롭스크, 그리고 모스크바 등이다.
또 푸틴 대통령이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만큼 북러 정상회담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11일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12일 EEF 본회의(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