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2일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상대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현안 질의에 나선다.
과방위 여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야당이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여당만이라도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안질의에는 이동관 위원장이 참여한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현안 질의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여당은 야당에 관련 협의를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방위 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12일 현안질의를 하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국민의힘이 과거 수차례 야당의 회의 개의 요구를 여야간 합의가 안됐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동등한 잣대를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한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까지를 대선 게이트 대국민 보고기간으로 정하고 여론전에 돌입했다.
야당이 불참하면 현안질의는 정부여당의 ‘가짜뉴스’ 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동관 위원장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중대범죄이자 국기문란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을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이라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봐주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