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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 폭등, 미증시 상승 견인…추가랠리 가능할까?

입력 | 2023-09-12 09:32:00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등급과 목표가를 상향하고, 기술주 저가 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미증시의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0.09% 폭등한 273.58 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가도 기존의 250 달러에서 400 달러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도조’가 테슬라 시총에 5000억 달러(약 664조원)를 더할 수 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조나스는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향후 자율주행(FSD)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테슬라가 폭등했다. 테슬라가 폭등하자 미국의 대형기술주들도 대부분 랠리했다. 아마존이 3.52%,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3.25% 각각 급등했다. 애플도 중국 충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0.66%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는 0.25%, S&P500은 0.67%, 나스닥은 1.14 % 각각 상승했다.

이제 투자자의 관심은 테슬라의 추가 랠리 여부다. 테슬라는 최근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옴에 따라 랠리가 주춤했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에는 기술주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그동안 낙폭 과대에 바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개선되고 있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의 시급성을 크게 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US 뱅크의 이코노미스트 롭 하워스는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만약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종료된다면 테슬라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