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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봤지만 일부만 가짜로 알아”…심야 금은방 턴 20대 검거

입력 | 2023-09-12 09:34:00

ⓒ News1


심야시간 가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A씨(20)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수원시 영통구 소재 한 금은방의 매장유리 출입문을 부순 뒤, 침입해 진열된 가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매장 주인이 퇴근 전에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진짜 귀금속을 가짜 귀금속을 바꿔 전시해둔 것을 훔쳤다.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A씨는 당시 헬멧을 착용해 신원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문 파손과 동시에 사설보안업체 경보음이 울리자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 해당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용의자를 추적해 사건발생 5시간40여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죄를 저지른 다음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도주 후, 모텔에 숨어 있었다.

A씨는 “일부 귀금속에 ‘모조품’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가짜 귀금속은 몇개 정도라고만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조사가 당장 이뤄지는 만큼 공범이 있는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