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플루언서가 일본 초밥집에서 방사능 수치 측정하는 영상 화제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도쿄에 위치한 초밥집에서 해산물을 방사능 측정기로 하나하나 측정하며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인플루언서가 도쿄의 한 고급 일식집에서 차례대로 나오는 초밥을 하나씩 측정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지난 11일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에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초밥, 성게 등 음식이 나올 때마다 방사능 측정기를 갖다 댔다. 수치는 0.12~0.17마이크로시버트를 오갔다.
이러한 행동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인근 해양에 서식하는 수산물이 방사선에 노출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 내부의 불안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일본 누리꾼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이 크다고 하더라도 요리사 앞에서 음식의 방사능 수치를 재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 비판했다.
한편 지난 11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의 1차 해양 방출을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9월 말이나 10월 초 2차 오염수 방출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