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가정폭력으로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를 놓친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충북경찰청은 음성경찰서 소속 A(40대)경감을 직위해제했다고 12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2일 오전 5시30분께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30대 피의자를 놓쳤다.
피의자가 도주하자 A경감은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를 조작, 거짓으로 석방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가 도주한 것이 아닌 파출소 직권 판단으로 그를 놓아줬다고 보고한 것이다.
이후 3시간 동안 도주한 피의자를 쫓던 A경감은 피의자를 찾지 못하자 파출소장에게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한 피의자는 이후 6시간 뒤 자택에서 붙잡혔다.
충북경찰청도 해당 파출소 직원들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 부실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