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현금(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 고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대부업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15명을 검거하고, 이중 총책 A씨(30대) 등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구시에 있는 사무실 9곳에서 피해자 212명에게 모두 5억원을 빌려준 뒤 이자 명목으로만 3억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대출은 10만~50만원 사이의 소액으로만 이뤄졌으며, 수금은 일주일 단위로 진행됐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도박 등에 빠져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도
이들은 또 3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옮겨 다니고 대포폰과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이용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지난해 11월 피해자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월7일 주범 A씨를 잡는 등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조직의 주거지 등에서 현금 1억3000만원과 명품시계(1억6000만원 상당)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금리 소액대출은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하기 때문에 악질적인 방법으로 채권추심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