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TOP10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하루 전날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열고 목포의 횟집에서 해산물을 먹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측은 “이걸 논란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신기하다”고 역공했다.
논란은 이 내용이 뒤늦게야 특정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오염수 이슈로 우리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정치인들이 직접 회를 먹고도 왜 떳떳이 밝히지 않았냐는 의문이다.
현재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되고있고,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신경 안쓴다는 반응이 높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 지도부가 회를 먹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 만으로도 “우리나라 회는 괜찮다”는 메시지가 되고 수산업계에 큰 힘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을 외치던 날, 국민 몰래 잡순 ‘날 것’들은 입에 맞으셨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김민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용이자 묻지마식 ‘윤석열 정권퇴진운동’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 대표님! 단식 하루 전, 몸에 좋은 해산물로 영양소는 충분히 채우셨습니까? ‘날 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들 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외치다가 정작 민주당이 하는 것은 논란이라고 치부하는 행태를 옳다고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힘이 얼마나 진정성이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추태”라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