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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부 “김정은 방러 결과, 요청 시 한국에 전달하겠다”

입력 | 2023-09-12 11:30:00

"한국 대사관 통해 가능한 정보 제공할 수 있다"
"韓, 러 제재 동참했지만 여전히 중요 무역 파트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러시아로 이동 중인 가운데, 러시아가 한국이 요청할 경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계기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모스크바에 (한국) 대사관이 있다”며 “그들이 원할 경우 (김 위원장 방러 관련) 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한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비록 한국이 (대러) 제재에 동참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우리의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북동아시아와 한반도 상황 안정화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0~13일 열리는 EEF 기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오늘 새벽 전용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 내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도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하며, 전용 열차 탑승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은 이날 러시아 현지 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러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 환영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