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으로 임박한 북러 정상회담이 금명간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4월24일 김 총비서가 러시아에 도착하고, 25일에 정상회담을 한 뒤 26일에 (북한으로) 돌아왔다”면서 “전례를 따른다면 오늘(12일) 아니면 내일(13일)이 유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이 끝난 뒤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13일~14일 중 하루에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 당국자는 김 총비서의 도착 시간에 대해서는 “5년 전에는 김 총비서가 (러시아) 하산에 도착해서 몇 가지 행사를 한 뒤 이동했다”면서 “이번에도 바로 회담장으로 갈지, 중간에 다른 행사가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매체 JNN은 이날 보도에서 김 총비서의 전용열차가 러시아의 관문인 하산 역에 도착했으며, 간단한 환영 행사 후 다시 이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김 총비서가 탑승한 전용열차에 대해선 “북한의 철도 상황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고속을 내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고 전반적으로 시속 100km 미만으로 알고 있다”면서 “동해선 쪽은 신의주 쪽 라인보다는 훨씬 열악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