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양조장에서 적포도주 220만 리터가 담긴 탱크 2대가 갑자기 터지면서 포도주가 쏟아져 나와 작은 마을 거리가 포도주의 강으로 변했다.
11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레비라 양조장에서 돌연 적포도주 용기 2개가 터지면서 포르투갈 해안가의 작은 마을인 상루렌소 두 바이로의 가파른 언덕에서 붉은 포도주가 강처럼 흘러내렸다.
주민들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을 가득 채울 양의 적포도주가 거리를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을 당혹스런 표정으로 지켜봤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포도주의 흐름을 막고 강에서 멀리 떨어진 벌판으로 방향을 트는데 성공했다.
소방관들은 양조장 인근 주택 지하실이 포도주로 침수됐다고 말했다.
레비라 양조장은 “즉각 팀을 구성해 포도주가 스며든 땅을 준설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최대한 빨리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