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尹대통령 “전 부처, ‘기업 현안 리스트’ 만들어 과감하게 도와라”

입력 | 2023-09-12 15:38:00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12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경제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부처가 관련 기업의 ‘현안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서 과감하게 도와주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알려줘라”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8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1년4개월간 해외 순방에서 외교의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불합리한 규제와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라며 “외국에서 양자 회담을 하기 전에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 외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삼성전자·현대자동차·효성 등 인도 진출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모디 총리에게 개선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공고해진 ‘한미일 3국 협력’을 발판 삼아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공조체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3국의 첨단 분야까지 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한미일 공동협력체제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 전 청사 엘리베이터 모니터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됐다’ 내용의 뉴스를 본 것을 언급하며 ‘추석 물가’ 관리를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서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하게 되면 연말까지 물가 걱정,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