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상하이 후둥중화 조선소 노동자들이 지난 10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새로운 드라이독 준공을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시설은 드론(무인기)과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중국이 드론(무인기)과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후둥중화 조선소 노동자들은 지난 10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새로운 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거나 수리하는 건조 독·dry dock) 공사가 끝난 것을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
후둥중화 조선소는 중국 국영 선박사인 중국선박공업(CSSC) 자회사로 중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개발과 건조 전문 방산기업이다.
최근에는 갑판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을 대량으로 탑재할 수 있는 모델도 건조되고 있다.
대만 군사 전문가 루리시는 SCMP에 이번에 공개된 드라이독은 중국이 새로운 대형 전함 건조에 나섰다는 것을 뜻하며 이번에 개발되는 선박은 076형 강습상륙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후둥중화는 수륙양용차를 수송하는 071형 10척과 대규모 헬리콥터 비행 갑판을 갖춘 075형 4척을 건조한 바 있다.
075형은 배수량이 4만톤에 육박하며 미국 해군의 타라와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보다는 작다.
다만 이는 전투기가 아닌 드론을 사출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리제는 076형의 설계가 미국 타라와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보다 발전됐다며 이를 통해 중국이 더 먼 전장에서 전투할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그러면서 “076형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에 직면한 중국에 헬리콥터와 드론 수송선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SSC의 또 다른 자회사인 광저우 화푸원충 조선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2800톤 이상을 들어 올릴 수 있는 150m 너비의 갠트리 크레인 건설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