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 M&A, 선진국 절반 수준도 안 돼” 김병욱 의원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해 지원해야”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 주최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 ‘국내 기업의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세미나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신현영, 고용진, 김민석, 김병욱, 박정, 이병훈 의원,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김회재 의원. 뒷줄 맨 오른쪽은 서삼석 의원. 김병욱 의원실 제공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아웃바운드 M&A)가 선진국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산업 원천 기술 확보 등을 위해 해외 기업 인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용현 신한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 기업의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세미나에서 “지난해 계약 건수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아웃바운드 M&A 비중은 전체 M&A 1525건 중 146건으로 9.6%”라고 밝혔다. 미국(20.2%), 영국(33.4%), 프랑스(30.4%), 독일(41.1%)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이 주최했다. 모임 공동대표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해외 M&A 추진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문제는 정치권에서 우선적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라며 “글로벌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총리실 산하의 전담기구를 설치해 보다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