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내용을 문자로 표시 초기 골든타임 확보 나서
충남소방본부가 과학기술을 접목한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
1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인공지능(AI) 119 스마트 접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음성 인식에 기반한 ‘인공지능 119 스마트 접수 시스템’은 화면에 신고 내용을 문자로 표시해 119종합상황실의 접수 요원이 재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신고 접수와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신고자가 언급한 주소와 지명, 건물명 등 통화 내용을 분석하게 된다. 이후 긴급 상황이 발생한 장소와 출동 경로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자동으로 표시하게 된다.
충남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초기에 부정확한 신고 내용으로 신고자에게 반복적으로 묻게 되는 시간을 줄여 골든타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2025년까지 재난 대응 매뉴얼을 추가하고, 119 신고 음성 인식률을 높이는 등 더욱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인공지능과 접목한 소방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소방대의 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한 디지털 소방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