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내달 中서 만날듯 푸틴, 中부총리에 “교역 계속 늘어”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의 궁전에서 열린 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2023.03.22.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연내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역사적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북-러에 이어 중-러의 밀착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EEF) 개최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장궈칭(張國慶) 중국 부총리와 회동해 연내 열릴 중-러 최고위급 양자 접촉에 대해 논의한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그가 말한 ‘최고위급 양자 접촉’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뜻한다. 중국은 이번 EEF에 장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0월에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때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측이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올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을 이 포럼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성사되면 올해 중-러 정상회담이 두 차례 열리게 되는 것이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