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리더스포럼서 사면후 첫 연설
“올해와 내년 (경제가)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여러분(중소기업인)이 똘똘 뭉친다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위험한 나라로 지목됐던 한국은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는데, 중소기업인들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대기업 총수들과의 점심에서 ‘중기 대표를 만나 점심이라도 함께 해야 한다. 로켓이 날아가려면 부품을 납품하는 중기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한 적이 있다”며 “결국 중기 역량이 모여 대기업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기업과 중기가 힘을 합치게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 정책이) 한 걸음씩 성장했고 지금도 동반성장 정신은 후퇴하지 않아 현 정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고 없이 약 20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그는 “수년간 오지 여행을 하느라 여러분을 볼 수가 없었다”며 “작년 연말에 긴 여행에서 돌아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했다.
서귀포=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