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재조사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9.12.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이종섭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사망 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고 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탄핵 압박을 받아온 이 장관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고 이날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일부 부처에 대한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