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제공단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대한민국 청년세대의 한일관계 전망에 대한 요구와 관심사 분석을 위해 ‘2030 청년세대 한일관계 인식 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16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인식조사 △관계현황 △관계전망 등 항목에 대해 만 19~39세 청년 총 5176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31.7%(1644명)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반면 28.7%(1489명)는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호감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로는 ‘왜곡된 역사 인식 및 태도’라는 응답이 84.1%로 압도적이었으며 △외교적 마찰(5.8%) △비우호적인 방위?통상 관계(5.4%) △국민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3.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세대간 한일관계 인식의 차이가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66.3%(3430명)로, 청년 과반수가 세대 간 한일관계 인식 차이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한일관계 인식에 대한 세대 간 차이가 발생한 주요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 경험 및 관점의 차이(66.3%) △미디어와 정보 접근성 차이(24.8%) △국제 정세의 변화(4.1%) △소득 수준의 변화(3.7%) 등을 꼽았다.
세대별 한일관계 인식에 대해 물어본 결과, 기성세대에서 한일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73.2%)이 청년세대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23.5%)을 압도했다.
반면 응답자의 21.2%(1095명)는 한일관계 개선·강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는데 △과거사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오랜 갈등의 해결불가(65.5%)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의 경쟁구도 불가피(13.9%) △일본과의 경제 협력의 실효성 부족(12.1%) △국내 이념적 갈등의 심화(6.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45.1%는 ‘국내의 한일관계 인식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 합의의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화 또는 인문학적 교류를 활성화하여 상호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25.9%)와 ‘일방적인 반한/반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여론 및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경계해야 한다’(24.5%)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경제·지리·외교 측면에서 한일관계는 ‘협력구도’(27.4%)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갈등구도’(26.8%)와 ‘경쟁구도’(22.6%) 등을 넘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