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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공립학교에 무장 요원 배치…“엄청난 비용”

입력 | 2023-09-13 15:59:00

권총 가진 보안 인력 배치…지난해 총기 사고 영향
외부인 학교 출입 통제·정신 건강 교육 함께 실시
댈러스시 교육감 "엄청난 비용 드는 게 숙제"




미국 텍사스주의 모든 공립 학교에 무장 요원이 배치된다.

미국 FOX뉴스 등은 텍사스주의 모든 공립 학교에 권총을 휴대한 보안 요원을 최소 1명씩 배치하는 법안이 발효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의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지사가 지난 6월 서명했다.

FOX뉴스는 이 법안이 지난해 5월 텍사스주 유밸디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영향을 받아 통과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학교 인근에 거주하던 한 남성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 학생 19명과 성인 2명이 사망했다.

법안에는 외부인 학교 건물 출입 통제, 보안 요원 정신 건강 교육 등의 조치가 함께 포함됐다.

텍사스교육위원회는 무장 요원을 배치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한 학교당 8만달러로 추산했다. 주 보조금이 1만5000달러로 책정된 데 비해 높은 비용이다.

빌 아베라 텍사스학군경찰서장협회 회장은 “약 9000개의 학교에 무장 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라며 “돈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댈러스시 교육감인 스테파니 엘리잘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교육자가 이 법안을 지지한다”며 “보안 인력을 추가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게 숙제”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