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토론토=AP 뉴시스
이중 백미는 0-2로 끌려가던 4회초에 너새니얼 로(28)에게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이었습니다.
류현진은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탯캐스트 기준 시속 62.6마일(약 100.7km)짜리 커브볼을 던져 로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속 63마일짜리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는 류현진. MLB.tv 화면 캡처
이전 기록 역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안방 경기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25·클리블랜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낼 때 던진 시속 64.6마일(약 104.0km)짜리 커브볼이었습니다.
올해 MLB에서 삼진을 잡을 때 쓴 가장 느린 공 10개 중 7개를 류현진이 던졌습니다.
느린 공 투수 두 명에게 모두 당한 맥마흔
‘루킹 스트라이크’ 가운데서는 류현진이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방문 경기에서 4회말 헌터 굿맨(25)을 상대로 던진 시속 62.4마일짜리 공이 오늘 던진 커브보다 0.2마일 더 느린 투수 최저 기록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 ‘류’와 LA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을 합성한 팬 아트.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레일리는 시속 50마일(약 80.5km)짜리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면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버지 로저 클레먼스(61)가 현역 시절 강속구 투수였던 코디 클레먼스(27)는 5월 2일 경기에서 시속 56.7마일(약 91.2km)로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