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인분이 묻은 기저귀로 폭행을 당했다며 학부모를 고소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교사 A 씨가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목을 꼬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피해 아동 어머니인 B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B 씨는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A 씨는 B 씨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했지만 B 씨는 A 씨를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인분이 묻은 기저귀를 얼굴에 던졌다고 한다. 결국 A 씨는 학부모를 세종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갈무리
한편 B 씨는 A 씨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며 고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