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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찬서 건배…“북러 전략적 협력 강화”

입력 | 2023-09-13 18:44:00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공식 만찬에서 건배를 주고받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에서 한반도와 유럽 내 정치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악과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영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또한 와인 잔을 들고 “앞으로 양국 간 협력과 우의 강화를 위해 건배한다”며 “우리나라의 안녕과 번영, 참석자 모두의 건강을 위해”라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속담을 인용해 “새 친구 두 명을 사귀는 것보다 오랜 친구 하나가 낫다”며 “우리 관계는 옛 소련과 조선 군인들이 자유를 위해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웠던 1945년부터 다시 확립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여 동안 확대 정상회담과 단독 회담을 실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