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공식 만찬에서 건배를 주고받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에서 한반도와 유럽 내 정치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또한 와인 잔을 들고 “앞으로 양국 간 협력과 우의 강화를 위해 건배한다”며 “우리나라의 안녕과 번영, 참석자 모두의 건강을 위해”라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속담을 인용해 “새 친구 두 명을 사귀는 것보다 오랜 친구 하나가 낫다”며 “우리 관계는 옛 소련과 조선 군인들이 자유를 위해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웠던 1945년부터 다시 확립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여 동안 확대 정상회담과 단독 회담을 실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