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국영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베트남 관영통신은 화재는 진화됐으며,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망자 수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하노이 전역의 여러 병원들로 이송됐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영 TV VTV는 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는 15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으며, 화재로 구조된 70명 중 5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주민들은 건물에서 탈출하려다 연기 흡입과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비상구가 없는 건물 주차장에서 자정 무렵 시작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남부 빈푹성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화재로 32명이 숨졌었다.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