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려인삼 페스티벌
‘갓생갓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진행
흥겨움 즐기고, 소비자-생산자
접점 확대되는 ‘일석이조’ 이벤트 될 듯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전국 각지에서 무르익은 농산물들이 식탁에 오를 채비를 마친다.
‘대한민국 대표 작물’ 중 하나인 고려인삼도 예외는 아니다. 기분 좋은 향기와 진한 맛이 일품이다.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등에 좋다는 인삼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인삼은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재료이기도 하다. 샐러드나 냉채처럼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거나 셰이크나 튀김, 파스타로 요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인삼의 진미를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축제들이 9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소비자에겐 흥겨움과 인삼의 맛·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고, 생산자에겐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다.
● 외국인-2030세대에게 인삼 알리는 ‘갓생갓삼’
인삼 축제 릴레이의 시작은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2023 고려인삼 페스티벌 ‘갓생갓삼’이다. 서울 남산 N서울타워 팔각정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려인삼의 ‘전통’과 MZ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움이 합쳐지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재미와 정보를 모두 잡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우선 ‘함께보삼(蔘)’이라는 테마로 K-POP 태권도와 커버댄스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식혜와 스콘 등 다양한 인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테마는 ‘먹어보삼’이다.
‘즐겨보삼’이란 테마로 고려인삼 낚시 게임과 에코백 컬러링, 인삼꽃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된다. 2030세대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인삼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다.
● 전국 각지서 이어지는 ‘인삼 축제’ 릴레이
고려인삼 페스티벌 ‘갓생갓삼’의 공연 중 하나인 ‘K-POP 태권도’ 시범.
인삼 축제 릴레이는 전북 진안군의 홍삼 축제로 이어진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데 트로트 페스티벌과 팔씨름대회 등 색다른 볼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국내 대표 산업형 관광 축제 중 하나인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세계인삼엑스포광장 등 충남 금산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넉넉한 축제 기간만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인삼 페스티벌 ‘갓생갓삼’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낚시 게임.
‘십승지’의 고장 경북 영주시의 영주풍기인삼축제도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강원 홍천군에서 열리는 인삼한우명품축제(10월 6∼9일)도 빼놓을 수 없다. 충북 증평군에서는 증평인삼골축제(10월 12∼15일)가 개최된다. 경기 포천시 개성인삼농협에서는 13일부터 사흘간 개성인삼축제가 열린다.
같은 달 21일부터 이틀간 3개의 인삼 축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서산인삼농협축제, 경기 안성시의 안성맞춤 인삼 직거래 행사, 그리고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되는 경기 파주개성인삼축제가 그것이다.
고려인삼 페스티벌 ‘갓생갓삼’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젓가락 게임.
대미는 경기 김포시와 이천시에서 장식한다. 김포인삼축제는 10월 28일부터 이틀간 대명항 광장에서 열린다. ‘쌀밥’으로 유명한 이천은 품질 좋은 인삼의 산지이기도 한데 27일부터 29일까지 이천인삼축제가 개최된다. 두 축제는 ‘인삼의 고장’ 김포와 이천을 널리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