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지난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불꽃.(㈜한화 제공)
10월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인근 호텔 당일 방값이 높게는 600만원선까지 치솟으며 ‘배짱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 있는 5성급 호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현재 온라인 판매 없이 유선으로 불꽃축제 당일 숙박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
이 호텔은 올해부터 객실의 대략적 층수와 방면별, 조식·석식 포함 여부에 따라 객실을 사전 개런티해 판매를 진행 중이다.
평소 토요일 1박당 가격이 50만~60만원 선인 것과 비교하면 고층의 경우 배 이상 비싼 편이다.
고층 객실 타입을 예약해도 불꽃축제 뷰가 보장되진 않는다. 호텔 관계자는 “객실 뷰는 방면만 확정되고, 조망 가능 여부는 현장과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도 유선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성인 2인 기준 조식, 석식을 포함한 패키지의 1박 가격은 126만원이다. 별도로 붙는 부가세 10%를 더하면 138만원대가 된다.
평소 토요일 50만~6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곱절은 높은 가격이다. 이 호텔 역시 ‘한강 뷰’ 개런티는 가능하나 불꽃축제 관람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사전 안내하고 있다.
최성수기에 수요가 있으니 평시보다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한 수순이나, 이처럼 불꽃축제 관련 패키지 가격이 고가로 책정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배짱 영업을 한다’ ‘바가지 요금 아니냐’ 등 비판도 나온다.
이밖에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는 13일부터 불꽃축제 패키지 4종 판매를 시작했다. 5성급인 노보텔 스위트·노보텔, 4성급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에서 ‘불꽃 뷰’ 객실 1박과 패키지에 따른 식음을 제공한다.
가격은 이비스 스타일은 51만원대, 노보텔은 58만원대, 노보텔 스위트는 62만원대부터다. 객실에 식음이 포함된 패키지 구성은 지난해와 유사하나 패키지 종류를 더욱 다양화했다고 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8월31일부터 발빠르게 ‘불꽃 페스트 패키지’ 판매를 개시한 글래드호텔은 만실이 임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