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641억원 추정…리그 최고액 베라티, 알 아라비와 3년 계약 맺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이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2)의 동료였던 마르코 베라티(30)가 카타르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11년을 보낸 베라티가 알 아라비와 계약했다. 우리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선수다.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베라티는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페스카라를 떠나 PSG에 둥지를 틀었다. 중앙 플레이메이커로서 PSG가 프랑스 리그의 신흥 강호로 자리잡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PSG는 이번 시즌부터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등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이 과정에서 베라티의 입지는 예년만 못해졌다.
이제 30대 초반인 베라티의 실력을 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베라티의 최종 선택지는 카타르행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41억원)다. 매체에 따르면 이 금액은 카타르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액수다. 알 아라비는 베라티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