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1/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무기, 군사기술을 거래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행위”라며 “러시아는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을 열고 전방위적 군사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첨단군사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제사회에서 가장 위험인물로 꼽히는 두 지도자가 대놓고 악마의 거래를 자행하는 행태에 세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에 전문성과 업무수행 능력, 정무적 리더십으로 국정철학을 보다 단단히 다지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새로 지명된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해당 분야에 평생 몸담았거나 관련 주요 직책을 맡은 바 있는 인물로 출중한 능력과 전문성이 이미 인정받은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표명을 두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탄핵을 추진하니 꼬리자르기 사퇴를 만든 것이라고 언성을 높인다”며 “국정발목잡기 탄핵소추가 관철돼 대한민국 안보 공백이 초래됐어야 마땅한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다는 반응”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막상 국방장관이 사퇴를 표명하고 신임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명분도 없는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의석수를 무기로 국정운영 방해자 노릇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