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때마다 잘 뭉쳐야 한다고 하더라”

클린스만호의 9월 유럽 원정에 갔다가 황선홍호에 합류한 멀티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팀 선배들에게 조언받았다고 밝혔다.
홍현석은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항저우 남자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설레기도 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창원에서 소집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3일 파주NFC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16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그는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0-0 무)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16분까지 뛰다 황희찬(울버햄튼)과 교체됐다.
이후 곧장 귀국길에 올라 황선홍호에 조기 합류했다.
홍현석을 “두 팀을 뛰어서 혼란스러운 부분은 없다. A대표팀에 갔다 와서 아시안게임까지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조현우(울산)로부터 조언도 들었다.
황선홍호는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합류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로 인해 미드필더 전지역에 설 수 있는 홍현석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현석은 “(이강인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은 딱히 없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드필더는 수비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자신이 있다. 어느 자리든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