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자폐증을 앓는 12세 남자 아이가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지 불과 2주만에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제스프리에임스대회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뉴질랜드에서 자폐증을 앓는 12세 남자 아이가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지 불과 2주만에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베일리 테에파-타라우라(Bayleigh Teepa-Tarau)는 뉴질랜드 베이오브플렌티의 타우랑가에서 열린 제스프리 에임스 9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스프리에임스 골프 대회 남자 개인전 리더보드. (사진=제스프리에임스대회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매체는 또한 테에파-타라우라가 핸디캡을 받았지만, 자폐증을 앓는 학생이라 그의 경기 결과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테에파-타라우라가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계기는 그가 다니는 학교의 보조 교사 웨투 와일무의 권유 덕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와일무 교사는 테에파-타라우라가 막대기를 휘두르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부터 학생에게 골프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테에파-타라우라는 “골프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드라이버를 치는 것이다. 대회 전 이곳에 와서 1등을 하는 꿈을 꿨다”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인 헤미 타라우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아들이 자폐증이 있는데도 경기를 잘 해내 놀랐다”고 전했다. .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