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사망한 경찰관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30대 현직 남성 경찰관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B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경찰관과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A 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이들 중 총 5명의 소변에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인원의 정밀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한 B 씨 역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검을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