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KDB생명보험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보험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 상환권)을 조건으로 1200억 원 모집에 1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100억 원이 미매각됐다. KDB생명보험은 6.7~7%의 금리를 제시했으나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22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자본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올 5월에는 216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지난달 142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KDB생명보험은 산업은행 계열의 생보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