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206명…한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영국 등에서 와 만조에 떠올라 바다로 나가려는 시도 3번 모두 실패
20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그린란드 협곡만의 해변에 좌초되어 얕은 물 속에 갇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호화 크루즈선에서 최소한 3명의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14일 운영사가 말했다.
이 발표에 앞서 13일 만조 때를 이용해서 다른 선박으로 이 크루즈선을 바다로 끌어내려 했으나 이 3번 째 시도도 실패했다.
MV 오션 익스폴로러 호의 환자들은 격리되어 선내 의료진이 돌보고 있으며 다른 승객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선주인 호주 회사는 강조했다.
국립공원은 면적이 프랑스와 스페인을 합한 것에 육박하며 80% 정도가 얼음장(빙상)으로 영구히 덮여 있다. 알페피오르드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인간 주거지로부터 240㎞ 떨어져 있으며 이 마을 이토코르토르미트 또한 자치령 수도 누크로부터 1400㎞나 떨어져 있다.
좌초 직후 크루즈 선은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에 맞춰 자력으로 떠올라 앞바다로 나가려 했으나 두 번 모두 실패했다. 그린란드가 속해 있는 덴마크의 북극사령부는 대형 순찰선 라스무센이 15일 저녁 때까지 좌초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날씨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람선은 바하마 선적이며 선객들은 호주, 뉴질랜드, 한국, 영국 및 미국 등에서 왔다. 77개 선실에 151개의 승객 침대와 99개의 승무원 침대가 구비되어 있다.
[코펜하겐=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