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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이야말로 국정 동반자…목소리 반영되도록 할 것”

입력 | 2023-09-14 20:47:00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그동안 일부 정부위원회에 청년들이 참여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당부하고 관련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올해는 오는 16일이다. 이번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마음으로 부산에서 기념식을 열었으며 영화의전당에서 이날부터 20일까지 축제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청년들이 자기들에 관한 청년 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모든 위원회에 청년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했던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24개 부처로 확대하고, 정부 부처 인턴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2.5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부당한 기득권 타파, 노사 법치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다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교류의 확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여 모두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을 위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회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에 큰 힘을 보태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했던 ‘어퍼컷 세레모니’를 연거푸 선보여 환호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년대표 4인을 비롯한 2400여명의 청년들은 ‘2030 is READY!’(2030은 준비됐다) 문구를 합창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마련된 헬스케어 관련 청년 스타트업 ‘킥더허들’의 부스를 방문해 청년 스타트업의 도전을 응원하고, 킥더허들이 진행 중인 M.P.P.C(Mission Possible Possible Campaign)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M.P.P.C’는 킥더허들에서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유공자와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해 청년들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청년 2400여명을 비롯해 정부 측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