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그동안 일부 정부위원회에 청년들이 참여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당부하고 관련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올해는 오는 16일이다. 이번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마음으로 부산에서 기념식을 열었으며 영화의전당에서 이날부터 20일까지 축제가 진행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모든 위원회에 청년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했던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24개 부처로 확대하고, 정부 부처 인턴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2.5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부당한 기득권 타파, 노사 법치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다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교류의 확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여 모두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했던 ‘어퍼컷 세레모니’를 연거푸 선보여 환호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년대표 4인을 비롯한 2400여명의 청년들은 ‘2030 is READY!’(2030은 준비됐다) 문구를 합창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M.P.P.C’는 킥더허들에서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유공자와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해 청년들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청년 2400여명을 비롯해 정부 측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