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대한민국 전체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지방시대 선포식’을 열며 “그래야 부산과 호남이 함께 발전해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곳 부산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포한다”며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역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부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역 산업단지에 주거 시설과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해 지방시대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5개 국가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별로 거점을 육성하고 1000개 이상의 디지털 기업이 집적되는 디지털 혁신지구를 5개 이상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에서 필수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권역별 문화도시를 지정해 문화 접근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중앙이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는 과거 전철을 절대 밟지 않겠다”며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한 채 어처구니없는 그런 정치적 상황을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가 곧 기회”라며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냈고 이제는 지방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지방시대위 당연직 위원인 14개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및 시·도 교육감, 국민의힘 지도부, 기업 대표, 청년 농·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